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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15 14: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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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출가 박칼린은 뮤지컬, 대중음악, 쇼를 넘나들면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음악감독에서 이미 입지전적인 경력과 성과를 이룬 박칼린은 활동 범위를 더욱 넓혀, 방송, 쇼연출 등에도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한 개성과 매력으로 국내 탑 공연 연출가로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전주 세계소리축제, 인천 장애인 아시아 게임등을 총 감독하며, 그 역량을 과시했다. 그런 그가 액션스쿨의 정두홍과 손잡고 넌버벌 퍼포먼스 ‘녹틸루카(가제)’의 제작을 알렸다. 전작인 미스터쇼의 기록적인 흥행과 참신함을 넘어선, 초대형 블록버스터 공연의 제작에 귀 기울여본다.

“아직도 우리는 보여줄 것이 많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칼린에겐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다. 카붐, 미스터 쇼 등, 끊임없이 화제의 중심에서 공연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그에겐, 이러한 수식이 붙는다. 우리 공연계에는 아주 희소한 '티켓파워를 가진 연출가'라는 것이다. 그만큼 그 이름에 거는 기대와 관심은 공연계 전체 시장을 들썩일 정도이다.

“전 끊임없이 도전을 해왔습니다. 제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죠. 뮤지컬음악감독은 제 업과 마찬가지구요. 방송을 통한 합창단 지휘도 했었죠. 심사위원도 했었구요. (웃음) 하지만 이번 도전은, 앞선 그 어떤 도전보다도 험난하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보란 듯이 해낼겁니다.”

그녀는 이어 “한국의 공연계는 아직도 보수적입니다. 공연이라고 하면, 연극, 뮤지컬 등의 서사장르, 그리고 가수나 연주자의 콘서트 정도가 거의 전부죠.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는 다양하니까요. 전 뮤지컬에 뿌리를 두고 뮤지컬을 사랑하지만, 공연의 더 큰 맥락, 쇼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공연 저변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 지난 작품인 미스터쇼나 카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아직 하고 싶고, 보여줄게 많거든요.“라고 말한다.

“‘녹틸루카’,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보단, 퀄리티가 동반된 신선함 될 것”

‘녹틸루카’에 대한 작품 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지금은 많은 것을 공개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웃음) 확정된 무언가가 있다기보단, 많은 사람들과 자료를 모으고, 의견을 개진하고 있어요. 음, 비유하자면 설계도면을 그리는 중이라 할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기초가 될 공사이기에 그 무엇보다, 신중해야겠죠”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말과는 달리, 그녀의 표정엔 자신감과 활력이 넘쳤다.

또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있죠. 지금까지의 그 무엇보다도. 그 이상. 그 너머가 될 것이란 거죠. 우린 흔히 새로움이란 단어로 퀄리티를 포장하려 하죠. 새로운 시도, 새로운 작품, 새로운 기술. 그렇지만, 사실 중요한 건 새로운 게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건 완성도와 수준이 동반되어야 하죠. 새롭지만 그저 그런 공연이 아닌, 퀄리티가 동반된 신선함! 바로 이번 녹틸루카의 목표입니다.”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거장과 거장의 만남! 정두홍과 박칼린의 시너지!”

대한민국 공연계의 새로운 인사법이다. “박칼린이랑 정두홍이랑 공연한다며?” 이미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은 공연계엔, 이 둘의 만남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다.

그녀는 “부담이 없겠습니까? 저도 사람인데 (웃음) 그만큼 대단한 걸 보여줘야겠죠?”라면서 액션스쿨의 정두홍감독과의 만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또 ”사실 저도 공연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지만, 액션스쿨은 또 다른 세계였어요. 정말 살아있는, 인간 본연의 에너지? 그런 걸 느끼게 했죠. 그 후로 계획이 많이 수정됐습니다. 기존에 구상하던 뼈대부터 다시 작업하게 됐어요.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힘드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절대 아니에요. 어렵지만, 즐겁고 재밌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놀로지가 결합될 것이다. 기존에 봐오던 액션과 넌버벌 퍼포먼스의 익숙함을 탈피하고 시도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리가 중시되지 않았던 기존의 넌버벌 공연과는 달리 강한 이야기와 캐릭터성에 큰 비중을 두고 오랜기간 작업했다. ‘녹틸루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삼갔으나 넌버벌이라는 제약을 초월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영입해 환상성을 가미한 블록버스터급 제작이 이미 진행중”이라면서, “제작사 스페셜원컴퍼니에서는 쇼에서 한단계 진화된 경험이자 체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조합으로 가장 완벽한 환상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이러한 테크놀로지 공연기술은, 기술보증기금의 투자 지원으로 더욱 날개를 달게 됐다. 기술보증기금은 자본이나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벤쳐기업중, 뛰어난 기술력과 미래가치를 지닌 기업에게 투자지원 및 보증을 하는 준 정부기관으로, 이번 녹틸루카의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전했다.

한편 국내최대 넌버벌 블록버스터 '녹틸루카‘는 2015년 1월중 오디션을 통해, 열정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계획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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