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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08 17: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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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인 하동에서 생산된 녹차를 먹여 키운 참숭어가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미주 수출길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하동군수협, (사)거제어류양식협회, 미국 수산물전문 유통회사 PAFCO와 공동으로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미국 LA 현지 마켓 20곳(한인 15, 화교 5)에서 왕에게 진상하던 ‘왕의 녹차 참숭어’라는 브랜드로 시식회를 겸한 특판 행사를 마쳤다.

참숭어는 올해 2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지금까지 2.5톤을 수출하는 등 미국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한 바도 있어, 이번 행사는 참숭어 1,500㎏, 마켓 20개소로 확대 추진해 현지 교민들의 입맛을 다시금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 3일 미국 LA 현지 호텔 연회장에서는 LA 인근 한인.화교마켓, 현지 언론, 한인회, 관련기관 관계자 60여 명을 초청해 참숭어 회와 찜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참석자들은 “겨울철 별미라 불리는 싱싱한 녹차 참숭어 맛에 흠뻑 매료됐다”고 호평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현지 교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지 라디오와 신문 등 방송매체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양일간 부대행사로 시행된 하동녹차 티백 무료시음과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탁본 기념품 증정 등의 홍보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깨끗한 섬진강 하구 노량해역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녹차를 혼합한 사료를 먹여 키워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해지는 10월말부터 본격 출하되는 참숭어 1,500㎏을 지난 11월 15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활어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부산 신항을 출발해 미국으로 수송했다.

참숭어의 미국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홍준표 도지사가 민생 현장 방문 차 하동 참숭어 가두리양식어장을 찾았을 때 “안정적인 판매 및 가격확보를 위해 내수시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해 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9월 LA 농수산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100대 기업이자, 서부지역 2위 규모의 수산물유통회사 펩코와 하동군수협간 3백만 불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운현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왕에게 진상하던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라는 브랜드와 겨울철 별미로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육질이 현지 교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돼 출하기간인 내년 4월까지 매주 1톤씩 수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 시장개척에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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