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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03 1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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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와 관련해 우선 신변안전 문제가 해결되고 대내외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 종합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달 18일 북측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총 22명과 함께 오전 10시경 방북했고 북측에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그룹측은 “행사에서는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함께 식수 행사를 했다”면서, “행사는 오전에 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과 관광재개 기원 식수, 오후에는 해금강호텔 등 시설물 점검 순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측과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면서, “기념행사에서 북측 인사들과 함께 ‘열려라 금강산’ 구호를 여러번 외쳤다”면서 관광 재개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당국간 문제가 해결되고 합의가 돼야 가능하지만 합의가 이뤄지면 2개월 내 관광여건 개선, 개보수를 끝낼 수 있어 이르면 내년 봄부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11월 18일 관광선 금강호가 이산가족 등 남측 관광객 826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떠나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처음 시작됐으나,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앞둔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현재까지 6년간 중단됐다.

관광객을 새로 맞는 관광재개 1단계가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 반면 2단계로 과거 10년간 쌓아온 관광시장을 정상화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현대아산측 답변이다. 그동안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변화된 환경이 어떻게 작용할지 몰라 예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18일 관광선 금강호가 이산가족 등 남측 관광객 826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떠나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막을 올렸다. 2008년까지 10년간 193만여명의 남측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지만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돼 6년 넘게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현대아산의 매출 손실은 6년 간 10배 가까이 늘어 약 8094억원에 달한다.

16년전 이날 동해항을 출발한 여객선 금강호가 이산가족 등 남측 관광객 826명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막이 올랐다. 금강산 관광은 남북간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한반도내 평화분위기를 조성해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민들은 원한다. 금강산은 4계절이 뚜렷하고 그 4계절을 느껴야 할 국민들은 많이 있다는 것을 정부나 현대아산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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