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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0 1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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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천주교 성지순례길을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이 그려졌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솔뫼성지 이용호 신부, (사)내포문화숲길 김종대 사무처장, 주민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 천주교 성지순례길 컨설팅 용역’ 완료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에 따라 도내 천주교 성지 순례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적의 루트 개발과 지속 가능한 순례길 운영을 위한 주민 참여 방안 등을 마련키 위해 추진 중이다.
용역을 맡은 (사)한국의 길과 문화는 이날 보고를 통해 ▲천주교 문화벨트(에코뮤지엄) 조성 ▲지역 폐가 및 벽면 활용 월아트 조성 ▲농기구 등 활용 공공예술 프로젝트 설치 미술 ▲프란치스코 교황 명언 테마길 조성 ▲십자가 나무 제작 ▲성지 순례객을 위한 십자가의 길 조성 등을 명소화(콘텐츠 발굴) 과제로 제시했다.

또 편의시설 구축 방안으로는 ▲마을회관, 보건소, 노인회관 활용 순례객 편의시설 확보 ▲지역 폐가 및 활용 가능 건물을 이용한 쉼터 조성 ▲교통 요충지 인근 방문자 센터 및 게스트 하우스 확보 등을 제시했다. 안내체계 정비 관리주체 지정 방안으로는 ▲스티커형 이정표 길 표식 추가 ▲성지 및 주요 교통시설, 각 코스 시·종점에 종합안내판 설치 ▲관리주체의 일원화 또는 지역 공동체 중심 협의체 구성·운영 ▲관리 주체 양성 및 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탐방로 간 연계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각 성지의 성화 등을 상징화한 ‘패스포트’ 제작 ▲천주교 청년회 및 레지오 활동단원과 지역주민 중심 ‘내포 천주교 순례길 활동가’ 운영 ▲장기적인 관점의 ‘순환 순례길’ 구간 조성 ▲자전거길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순례길 명소화 방안으로 제출했다.

송석두 부지사는 “솔뫼성지나 해미 순교성지, 갈매못 등이 자리 잡고 있는 내포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태동과 파급을 이룬 ‘신앙의 못자리’와도 같은 곳으로, 내포 천주교 성지순례길을 지속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서는 광역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천주교계와 지역 주민, 행정기관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도보 여행객들도 찾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 명품 순례길’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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