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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6 16: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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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딩턴의 실내, 루시안 프로이트로부터". 이칠효 작가의 작품, 162.2*112.2cm oil on canves, 2009 ⓒ 김현수 기자

신진 미술작가들을 빅 매치를 통하여 선발하고 빅 매치에서 선발된 작가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갤러리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갤러리 두루’에서는 200여명이 넘는 지원자 중 최종 선정된 7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지난 4월 22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전시를 통하여 갤러리를 방문하는 관객의 인기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 노출된 여론과 전문가들의 평가 및 상업성이라는 평가 항목을 적용하여 최종적으로 2~3인의 작가를 선정하여 전시를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미술계와는 다소 방식을 달리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갤러리에서 많은 작가들 중 임의적으로 선택을 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의 의견을 다수 반영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준비 작업이 시작되어 최종 귀착지에 이르고 있는 New Wave Artist 선정전 Big Match를 준비한 갤러리 두루 구자천 큐레이터는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방향을 모색하게 되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큐레이터는 “이태원이라는 지역이 과거로부터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충돌을 일으키며 새로운 변종들을 형성해 가는 특징을 지녔다는 특색에 맞게 미술작가들 중에서도 각자 다른 방향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왔음”을 설명하고 있다.

최종전에 도착한 작가는 김영채, 이성수, 이칠효, 제소정, 주은희, 파랑, 하종우(가나다순) 작가로 각자의 특징을 나타내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최후의 승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철과 가죽을 재료로 인간의 심상에 직접적인 반응을 유도하며 순환적인 행위가 진화하는 인간의 욕망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김영채 작가.

사물의 재현보다 작가의 심상의 기록과 의지의 표출을 자유로운 붓질과 드로잉적 요소를 화면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이성수 작가.

데칼코마니 기법을 통해 현실보다 더욱 만연한 비현실적인 외연들의 가운데서 우리가 선택 가능한 것은 급기야 스스로를 변신시켜 이에 희석되는 수밖에 없음을 표현한 이칠효 작가.

어머니를 모티브로 여성이 아닌 딸, 아내, 어머니로 살아온 한국여성의 현실과 성공한 직업까지 요구받는 여성의 삶을 표현한 제소정 작가.

사진을 매체로 현시점의 인상적 일상 이미지가 아닌 빛의 흔들림으로 어딘지 모르는 낯설고 몽환적 연출을 표현하고 있는 주은희 작가.

우리의 삶도 처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를, 소용돌이를 따라 돌고 돌다 보면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표현을 보여주고 있는 파랑 작가.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유명 인사들을 모티브로 반복적인 노출과 이미지가 스타들을 친근하게 하고 있으며, 시대적 우상이 된다고 표현한 하종우 작가.

각각의 특징을 열변하고 있는 7명의 작가들 중에 5월 5일 최종결정에 어느 작가가 선정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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