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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05 1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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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이틀간의 세계 여행’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찾아온다.

차가 없는 이태원로 구간에서 세계 의상과 춤, 전통 공연 등 30여개팀 1천 여명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지구촌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인의 멋을, 한국인에게는 세계의 다양함을 보여줄 ‘세계 민속 의상쇼’가 이태원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소무대 곳곳에는 아마추어 공연팀들의 ‘버스킹 콘서트’와 ‘직장인 밴드’들의 수준급 경연이 펼쳐진다. 이태원역쪽 스테이지는 하루종일 DJ 파티 공연장이 된다. 말그대로 이태원은 이틀 내내 축제다.

축제를 즐기느라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다면 이태원로에 늘어선 부스에서 입맛과 취향대로 다양한 ‘세계 음식’들과 ‘세계 맥주’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이태원이라는 공간이기에 가능하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녹사평역~이태원역에 이르는 이태원로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축제’를 개최한다. 이태원로는 이틀의 축제 기간동안, 차량 대신 사람들에게 길을 내어주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한꺼번에 펼쳐놓는 축제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태원지구촌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구촌 퍼레이드’. 첫 날인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이태원 동문아치(한강진역)를 시작으로 서문아치(녹사평역)까지 1.4㎞에 달하는 대장관이 펼쳐진다.

경쾌한 플래시몹이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면서 흥을 돋운다. 인트로(취타대, 기수단), 패션(세계의상쇼, 대사관 축하사절단), 액션(주한외국인동아리, 국방부 소속 군악대 및 의장대), 세계의 춤(시민 참여 한마당), 스페셜(안동차전놀이, 진도강강술래) 등의 5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통해서 한국과 세계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태원지구촌축제 퍼레이드의 피날레 부분은 항상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한민국 대표 민속 놀이를 선보여왔기 때문이다.

올해는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안동 차전놀이가 이태원로 한복판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되고, 끝으로 진도 무형문화재 팀과 함께 만드는 진도 강강술래는 내빈들과 출연자, 관객들이 함께 하는 대동의 의미를 담았다. 이태원의 주민과 상인들도, 이태원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도, 이태원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모두 어우러지는 진도 강강술래는 이태원 지구촌축제의 가장 큰 의미인 ‘지구촌의 화합’을 담고 있다.

이어 오후 6시 30분과 다음날인 12일 오후 7시 녹사평역 메인 무대에서는 전통 의상의 화려함과 타악, 안무 등이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 민속의상쇼’가 그것.

한국 태평무, 프랑스 개량 코르셋, 영국 근위대, 베트남 아오자이, 인도 사리, 러시아 사라판 등 17개국의 세계 전통 의상들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무대 한 편만으로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거리에는 60여개의 세계음식부스가 자리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과 음료를 먹어볼 수 있다. 샌드위치(모로코) 깔조네(이탈리아), 케밥(인도, 터키), 빠에야(스페인), 하와이안 무수비(하와이) 등을 매장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아울러, 하우스 맥주와 세계의 맥주들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음식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부스도 선보인다. 이태원을 방문한 외국인들과 외국 음식들과는 또 다른 우리 음식들을 선보이기 위한 것.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풍물관 및 문화 체험관도 색다른 볼거리다. 파키스탄, 과테말라, 슬로바키아, 미얀마, 케냐, 말레이시아 등 대사관이 직접 참가해 각 국의 이색적인 수공예품, 조각품, 특산품, 장식품 등을 선보인다. 풍물관 전시품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세계 여러나라를 한꺼번에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참여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직접 참가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가훈 써주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태원역쪽 스테이지에서는 디제이(DJ) 파티가 진행된다. 행사기간동안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DJ 파티가 이태원의 화려한 낮과 눈부신 밤을 선사한다. 실제로 이태원 축제를 찾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해마다 가장 열광했던 무대기도 하다.

이태원 클럽을 주름잡고 있는 유명 디제이(DJ)들이 실내가 아닌 이태원로를 무대로 삼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코난(CONAN), 신(SIN), 그리드(GRID), 와우(WOW) 등이, 12일에는 킹맥(KINGMCK), 앤도우(ANDOW), 소말(SOMAL), 썸원(SOMEONE) 등이 만들어갈 비보이배틀 및 디제이(DJ) 파티로 이태원은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리듬과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미군 이전과 함께 존폐 위기까지 오갔던 이태원은 이제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신촌에도, 강남에도, 홍대에도 없는’(UV, 이태원프리덤) 이태원만의 특별함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365일 축제중’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이태원은 새로운 먹거리와 즐길거리, 트랜드를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으며 수많은 이태원 매니아가 생길 정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제 이태원은 축제를 통해 ‘상생’을 꾀하고 있다. 이제 서울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이태원지구촌축제를 ‘이태원로와 주변 도로가 함께 들썩’거리고, ‘이태원을 찾는 관광객들과 상인들이 더불어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이태원의 상인들도 축제를 통해 Made in Itaewon(메이드 인 이태원)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고, 한 번 왔던 사람들은 내년에도 또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태원지구촌축제의 성공이 주민들, 상인들, 관광객들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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