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9-23 19:12:27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은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지소연은 23일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결승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출전할 수 있는) 두 경기에 집중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는 대승적 차원에서 지소연이 아시안게임 8강 및 4강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단 입장에서 아시안게임은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임에도 지소연과 대한축구협회의 뜻을 존중해 지소연을 아시안게임에 보내주기로 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상 결승전에는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협회 차원에서 지소연의 결승전 출전 여부를 구단 측에 문의할 수 있지만 첼시 레이디스도 리그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협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지소연은 자신에게 주어진 아시안게임 8강과 4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반드시 이기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지소연은 “북한이 우리 팀만 만나면 이상하게 잘 하더라. 그래도 결승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북한을 꺾어야 한다. 북한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도 뒤처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1승1무12패로 뒤져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네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다음은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Q. 결승전 출전 여부는.
“아직 결승에 올라간 것도 아니다.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 3위인데 첫 목표는 결승 가는 것이다. (결승전 출전 여부는) 그 다음에 생각하려고 한다. (소속팀과의 협의는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지나) 그렇다. 결승 가게 된다면 협회에서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Q. 하룻밤을 동료들과 지낸 느낌은.
“중간에 들어왔지만 같이 해왔던 동료들이라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예선전을 잘 치러 분위기도 좋고 나도 하루 밖에 안 됐지만 잘 적응했다.”

Q. 지소연 합류가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고들 한다. 본인의 생각은?
“동료들이 저를 신뢰해줘 기쁜 일이다. 저도 아시안게임 때문에 여기 왔다. 4강에서 북한과 만날 수 있는데 꼭 이기고 싶다.”

Q. 국내에서 지소연의 플레이를 볼 기회가 없다. 어떤 모습 보여줄 것인가.
“한국에서 오랜만에 뛰는데 제 경기를 못 보셨을 것이다. 저도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대되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Q. 윤 감독의 주문 사항은.
“예선을 잘 치렀다. 하지만 예선 상대는 한 수 아래다. 이제 그 분위기는 잊고 목표한 대로 결승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좀더 예민해지고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도 집중해서 운동하고 있다.”

Q. 북한전 영상을 봤나. 가장 신경 쓰이는 상대는.
“북한과 작년 동아시아대회에서 해봤다. 한국은 이전보다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북한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뒤처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한번 싸워보려 한다.”

“역시 북한이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승하려면 다 이겨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북한은 한국을 만나면 왜 그런지 모르지만 강하다. 우리도 홈이니 만큼 결승 가려면 북한을 이겨야하는 만큼 최선 다할 것이다.”

Q. 세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는 나이도 어리고 아무 것도 몰랐다. 지금은 나이도 찼고, 아시안게임이 홈에서 열린다. 우리가 잘 한다면 팬들이 여자축구에 관심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개인적인 목표는.
“결승에 가는 것만, 나에게 주어진 두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역시 지소연은 다르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629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