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9-21 20:15:14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이 몰디브를 13-0으로 완파하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가능성을 한 층 더 높였다.

한국은 2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몰디브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13골을 퍼부으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유영아(현대제철)와 권하늘(부산상무)의 멀티골을 비롯해 10명의 선수가 골고루 골을 터트렸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전민경(고양대교)이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임선주(현대제철)-신담영(수원FMC)-김도연(현대제철)-송수란(대전스포츠토토)이 포백을 이뤘다. 중원은 박희영(대전스포츠토토)-조소현(현대제철)-권하늘-전가을(현대제철)이 맡았다. 전방은 이소담(울산과학대)과 정설빈(현대제철)이 책임졌다.

하지만 신담영과 김도연만에 한 발 뒤에서 상대의 역습에 대비할 뿐 모든 선수들이 상대진영에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다. 경기 시작 20초만에 주장 조소현의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한국은 쉴 새 없이 몰디브를 몰아 부쳤다. 몰디브는 필드플레이어 10명 모두가 수비에 집중했다.

선제골은 전반 8분 송수란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설빈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전반 22분에는 상대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전가을이 왼쪽 코너킥 에어리어에서 골문 가까이 코너킥을 올렸고 몰디브 수비수의 몸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에 꽂혔다.

전반 32분부터는 이소담, 송수란, 박희영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윤 감독은 박희영과 정설빈을 불러들이고 최유리(울산과학대)와 유영아를 투입했다.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한 교체카드였다.

후반에도 몰디브는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공격을 전개하지 못한 반면, 태극낭자들의 발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후반 15분 신담영의 헤딩골이 터진 이후 전가을, 권하늘, 유영아의 골까지 터지며 9-0으로 앞서 나갔다. 9골을 터트린 이후에도 한국의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조소현, 유영아, 권하늘, 최유리의 추가골까지 터진 후에야 경기가 마무리됐다.

A조 1위 한국은 B조와 C조의 3위 중 승점이 높은 팀과 8강전을 펼친다. 현재 B조의 3위는 요르단 또는 대만이, C조의 3위는 베트남 또는 홍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8강전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62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