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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20 16: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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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화면 캡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이하성(수원시청)은 한국 우슈에 '깜짝 등장'한 새로운 스타다.

9살 때 우슈를 시작한 이하성은 한때 '우슈 신동'으로 불리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나, 선수로서 실제로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학생 때에는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1위를 휩쓸면서 한 차례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으나 골반뼈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반부에 올라와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장권전능에서 곤술 5위, 도술 6위, 장권 4위, 종합 5위에 오르며 중상위권 성적을 내는 데 그치면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는 태극마크를 달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조승재를 비롯해 국내 무대에서도 이하성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듣는 선배들이 많았으나, 정작 대표선발전에서 경쟁자들이 다치거나 도구가 망가지는 등 불운을 겪는 사이 이하성이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이하성 본인도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로,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보다 우선 대표로 뽑히자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하성은 자신에게 처음 우슈를 가르쳐 준 스승인 박찬대 현 대표팀 투로 코치와 함께 이를 악물고 맹훈련에 돌입하면서, 3개월 사이에 약점으로 꼽히던 힘과 체력 등을 끌어올리면서 주변의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한국 선수단에는 첫 금메달을, 한국 우슈에는 12년 만에 정상 정복의 기쁨까지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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