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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13 09: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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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의 개방으로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오던 ‘울산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시장경영진흥원의 ‘전국 전통시장 및 점포경영 실태조사 결과’ 울산의 경우 상권매력도, 시설, 상인조직, 점포경영 등 총 6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01년 이후 778억원 투입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박차

울산시는 유통시장 개방, 국내 유통업체의 대형마트 진출 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2010년까지 총 7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모두 33개 전통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적극 실시했다.

구·군별로는 중구는 ‘중앙전통시장’ 등 14개 시장, 남구는 ‘신정상가시장 등’ 9개 시장, 동구는 ‘동울산종합시장’ 등 5개 시장, 북구는 ‘호계공설시장’, 울주군은 ‘남창공설시장’ 등 4개 시장이다.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중구 구역전시장(길이 351m), 신정상가시장(734m) 등 17개 시장(4503m)에 대해 추진됐다.

또 성남프라자(146면), 전통골목시장(496면), 구 역전시장(100면), 학성새벽시장(48면), 태화종합시장(56면) 등 모두 8개 시장에 950대의 ‘주차장 조성사업’을 실시했으며, 2010년 10월부터 경찰청과 협조하여 구역전시장 등 11개시장 주변 이면도로에 614면의 주차장을 설치 운영 중이다.

특히 공영주차장을 찾는 손님에게는 최초 60분에 한해 주차 요금의 50%를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울산시장 등 5개시장에 531m의 진입도로를 개설하여 통행을 원활하게 했으며, 중앙시장 등 29개 시장에 장옥건축, 화장실 개보수, 건물도색, 가스, 전기 안전시설 교체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밖에 상인대학 운영, 고객센터 설치,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실시, 고객이벤트, 특가판매, 온누리 상품권 사용, 신용카드 취급 수수료 인하(1.6~1.9%) 및 카드가맹점 확대 등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겨냥한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의 변화된 모습과 역동적이고 살아 숨쉬는 시장의 모습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2008년부터 지역 민영방송을 활용하여 매주 시장 홍보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렇게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손님들은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다시 활기가 넘치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울산중앙상가 등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2개소 추진

울산시는 지금까지는 아케이드 등 대형 시설물 위주의 사업이 완료 단계이며, 올해부터는 시장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2개소), 환경개선사업(11개소), 주차장 조성(1개소), 가스·전기 등 시설안전개선(15개소) 등 25개 시장(29개소)에 대해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9년 정부로부터 지역 문화·관광을 접목한 문화관광형 지원 육성 시장으로 선정된 ‘울산중앙상가활성화구역’(‘09. 3월 선정, 중앙전통시장, 젊음의 거리 일대)은 총 83억원이 투입돼 울산읍성 남문지복원(성남동 일원), 문화공원(2개소) 조성, 문화센터 건립(옥교동 일원), 오이소(문화)프로그램 개발, 자전거도로 기종점 설치 등의 사업이 오는 2011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남창옹기종기시장’(‘10. 3월 선정)은 2010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우수시장으로 선정되어 2011월 3월에 재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국비 5억등 총 8억여원으로 문화테마거리조성 등의 사업을 실시하여 상권활성화는 물론 관광인프라가 구축되어,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하게 된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은 지난 1916년 조성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5일장으로는 유일하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지난해에도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옹기제작 체험 공간, 고객만남의 광장 조성, 고객지원센터 조성, 스토리텔링, 전통가축시장 풍경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울산시는 2010년 신정상가시장이 대통령표창을, 남창옹기종기시장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여받는 등 전국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정부포상을 한꺼번에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장의 하드웨어 부분은 상당한 개선이 된 만큼 이제는 상인조직 활성화, 공동마케팅, 친절한 고객응대노력, 편의시설 확충 등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시장상인들이 모든 경쟁력은 고객감동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주인의식으로 전통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훈훈한 정과 넘치는 인심을 가지고 손님을 맞이한다면 시설지원, 경영현대화 사업 등의 효과가 배가되어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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