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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14 23: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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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안 추인 불발에 이어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파동으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성.노영민.최재성.오영식.유승희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5명은 14일 공개적으로 박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대책 구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탈당까지 다 고민하고 있다”면서, “마음을 굳힐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재 처지에 실망하면서 그대로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원내 관계자 등은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났지만, 역시 현 정국을 돌파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의 측근들은 지금 탈당할 경우 당이 더 위기에 몰릴 수 있다며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안경환.이상돈 공동 비대위원장 카드를 철회한 지난 12일 문희상.정세균.김한길.박지원.문재인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모든 당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가 이처럼 탈당 카드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주요 의사결정 때마다 당내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기 때문이란 분석으로,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안은 당내 의원총회에서 두 번이나 추인이 불발됐고, 비대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안(案)도 의원들의 반발 속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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