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9-13 16:25:10
기사수정

▲ 김겨인 작 '문맹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한국 근현대미술소장품 기획전 ‘나는 세 개의 눈을 가졌다’전을 오는 11월 2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본 다층의 세상을 살펴보기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회화, 한국화, 조각, 판화 등 한국 근현대미술 전 장르의 대표작 90여점이 소개된다.

최욱경(1940-85)의 1966년 작품에서 제목을 빌려 온 ‘나는 세 개의 눈을 가졌다’전은 일반인과 다른 방식으로, 혹은 일반인보다 더 깊게, 더 많이 보는 자로서 예술가가 본 ‘세상’을 탐색한다. 전시를 통해 근현대라는 격동기를 살아온 작가들의 시선과 공감으로 만들어진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는 예술가들의 눈을 통해 재발견된 세상의 층위에 따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일상의 아름다움은 일상적인 환경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이를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주관에 의해 재구성된 대상, 시각적 인지를 뛰어넘은 세상에 대한 예술가의 다양한 해석과 마주하게 된다.

2부. 시대의 눈은 사회와의 끈을 놓지 않고 부조리한 현실을 직시하고 비판적으로 이를 재현한 작가와 작품을 조망한다. 굴곡 많은 한국 근현대 역사의 한 가운데서 예술가들은 단순히 공동체의 ‘눈’이 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공동체로 하여금 ‘보기’에서 더 나아가 무언가를 ‘하기’를 권한다.

3부. 실존의 탐구에서 예술가는 현실 인식에서 더 나아가 일반인보다 예민한 감성과 지성으로 끊임없이 실존에 대해 탐구하고, 이와 같은 절박한 실존의 문제와 맞닥뜨린 작품에서는 정신적, 육체적 고투가 감지된다.

4부. 자유의 비전은 진취적인 예술가는 삶의 이면에 숨은 미지의 가능성을 자각하고 속박으로부터 탈출구를 찾는다. 강렬하고 관조적인 자유의 비전을 전달하는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경계 혹은 기계적인 관습에 저항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588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