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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13 12: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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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중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출석요구서를 발송키로 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캐디 A(여)씨의 신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다. A씨와 주변인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면 다음 주중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조사에서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내용의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해당 골프장 측은 “라운딩 도중에 A씨로부터 '박 전 의장의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받았다. A씨가 9홀을 마친 뒤 스스로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원주경찰서를 방문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이 사건 수사는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장 측은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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