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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11 13: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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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에서 정말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공공에서 하는 일들은 뭔가 동떨어져 있는 거 같아요” “호텔, 여행사 업계는 비정규직이 많아요” “쇼핑말고는 별로...관광객들을 서울로 확 끌어들일 킬러 콘텐츠가 부족해요”

서울시는 관광객 천만 시대를 맞아 여행업, 숙박업, MICE 등 관광업계에 몸담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광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청책토론회’를 11일 개최했다.

지난 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17만 명으로 관광객 천만시대를 열었지만, 이런 외연적 성장에도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들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노동집약적 성격의 관광산업 전반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는 있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필요한 인력이 공급되고 있는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또한 점차 커지고 있는 관광산업의 파이가 과연 중소기업을 포함한 업계 전반에 골고루 돌아가고 있는지, 관광객 유치가 서울시민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등 성장 외에 문제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점에 ㄹ이르렀다.

시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관광정책의 효율적인 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는 관련 업계 및 시민과의 효과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여러 형태의 정기적.상시적 거버넌스를 통해 민간과의 접촉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으로, 이번 청책토론회가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여행업계와의 청책토론회 이후 여행업.숙박업계에서 시에 건의할 사항이 있을 때 전화로 바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헬프데스크’를 설치.운영하는 등 업계와의 교감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날 토론회는 1부(발제), 2부(자유토론)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언론, 관광업계, 유학생, 학계 관계자 등 각 분야 대표자가 각각 5분씩 발제하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관광분야의 거버넌스 구축방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홍석 회장의 진행으로 다양한 관광 분야의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서울시에 바라는 각종 정책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관광 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업계와의 상호 의견교환과 효율적 역할분담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청책토론회를 시작으로 관광업계에 몸담고 있는 여러 주체들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 서울이 한 단계 더 높은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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