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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29 1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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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도상국의 ‘트라코마’ 환자가 세브란스병원 안과학교실 윤상철 교수와 함께 ‘트라코마’ 앱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KT담당자, 트라코마 환자, 윤상철교수).

KT(회장 황창규)와 연세의료원(원장 정남식)은 위생 및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인 ‘트라코마(Trachoma)’ 환자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트라코마’ 앱은 간단한 사용 설명만으로 의사가 아닌 보건 인력들이 안질환 환자 파악과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의료인력 부족으로 안질환 환자의 파악 및 검진이 힘든 개발도상국의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된 환자의 정보와 눈 상태를 ‘트라코마’ 앱에 등록하면 의사는 등록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검진이 가능하고, 검진 결과에 따라 환자의 수술일정 관리 및 증상관리, 치료통계에 대한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질병의 치료부터 예방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트라코마’는 실명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위생 상태나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주 발생한다. 심한 경우는 지역에 따라 10명 중 3명 정도가 감염된 상태로, 이 질병은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개도국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환자 파악부터가 어려운 상황이다.

KT와 연세의료원은 현재 ‘트라코마’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의 보건부와 협력해, 국가적인 프로젝트 차원에서 앱 배포 및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지역사회에 안질환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 말라위는 총인구 1,500만 명 중 250만 명이 이 안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안과 전문 의료인이 나라 전체에 총 8명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 교육을 받은 보건인력이 이 앱을 활용해 검진 및 관리가 가능한 환자 수가 올해 말까지 약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다.

향후 KT와 연세의료원은 ‘트라코마’ 모바일 앱을 의료 환경이 낙후된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배포하고, 이 앱이 해당 국가의 안질환 치료와 실명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CSV센터장 이선주 상무는 "현재 개도국의 의료인프라가 열악하여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사회는 ‘모바일헬스’를 그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며, “KT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IT의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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