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민생행보로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세월호 참사 가족과의 접촉면을 넓혀 가면서 새정치연합이 설 자리를 없애는 전방위 압박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나온 한 언론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생경제관련 법안과 세월호특별법을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려 83.5%에 이르고 있다”면서, “분리 처리는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지금 국민들 여론은 70% 가까이가 장외투쟁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이제 장외투쟁의 명분도, 동력도 사라졌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세월호 가족과의 직접 협상도 속도를 냈다. 야당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사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이 정국을 주도하면서 공세로 돌아섰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입법권이 유가족에게 넘어와 버린 상황이라 유가족과 여당이 잘 협의해서 빨리 해결하는 게 좋다”면서, “야당과 만날 상황이 아니다”면서 야당을 협상 파트너에서 사실상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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