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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28 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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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 지역인 여의도의 첫번째 쇼핑몰로 오픈 전부터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 속에 지난 2012년 8월 30일에 문을 열었던 IFC몰이 2주년을 맞았다. 2년차를 맞은 IFC몰은 여의도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규모를 앞세우는 초대형 쇼핑몰들과 달리 명확한 타겟층에 맞춘 트렌디하고 컴팩트한 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

◆ 여의도 주말의 변화 주도하는 IFC몰

“퇴근시간과 주말만 되면 불꺼진 삭막함에 재미없던 여의도가 IFC몰이 생기면서 쇼핑과 문화를 즐기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 예전에는 퇴근 후 약속을 위해 가로수 길 또는 이태원으로 갔었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여의도로 온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김서영씨(31, 회사원)

유행에 민감하면서 합리적인 쇼핑을 하는 20대 후반~40대 초반 트렌드리더들을 위한 글로벌 SPA와 유명 패션 브랜드, 분위기 있는 외식장소 그리고 CGV와 영풍문고까지 갖춘 IFC몰은 차가웠던 여의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IFC몰은 오픈 전부터 주말 여의도 도심 공동화 문제로 우려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여의도의 특성상 주중은 직장인들이 찾겠지만 주말에는 고객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 하지만, 오픈 후 사정은 달랐다.

IFC몰 박문진 이사는 “오픈 전 주말 집객이 낮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주말의 내방객 수가 주중 보다 1.5배 높고, 매출은 1.7배 높다“면서, “IFC몰은 지역기반의 쇼핑몰들과 달리 타겟 중심 쇼핑몰로 주말에는 트렌디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중요시하는 젊은 직장인과 가족 고객들이 강남과 경기권에서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9호선 급행열차로 14분이면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과 주말 교통체증이 없는 여의도의 특성이 강남/서초권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FC몰 오픈으로 인해 주말에 한적하던 여의도역의 하차 고객도 1.4배로 늘었고, 주말에 문을 닫던 주변 음식점들도 IFC몰 오픈이후 문을 열어 상권 자체가 변화됐다.

◆ 효율적인 동선 등 컴팩트한 특징 살려 전년 대비 10% 성장

초대형 규모를 앞세우는 타 쇼핑몰들과 달리 IFC몰은 연면적 8만 9천m2으로 3몰들sen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다. 하지만, 20대 후반~40대 초반 젊은 직장인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하고 짧고 효율적인 동선을 특징으로 해 빠르게 원하는 쇼핑을 할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바쁜 직장인에게 인기다. 여기에다 소비력이 높은 직장인이 많아 객단가 및 구매전환률이 높은 것도 IFC몰의 특징이다.

나인웨스트 김병율 점장은 “IFC몰은 구매력이 높은 직장 여성 고객들이 많아 한번에 2~3켤레씩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골고객이 많아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 초기부터 ZARA, H&M, 마시모두띠 등 트렌디한 SPA 브랜드들은 높은 객단가와 매출을 보였고, 록시땅, 멜비타, 러쉬 등 화장품 브랜드는 전년 대비 1.5배~2배의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을 타겟으로하는 남성복과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에 힘입어 IFC몰은 전년대비 매출은 10%, 내방객은 6%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 영맘과 가족 고객에게 입소문난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로열티 높아

IFC몰의 이러한 성공은 쾌적한 쇼핑환경이 한몫했다. 3개층의 수평적 구조로 구성된 IFC몰은 기둥을 벽으로 넣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17m 높이의 글라스 파빌리온으로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확보해 실내 쇼핑몰임에도 야외에 있는 듯한 환경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넓은 동선이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맘들이 아지트가 됐다. 평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피해 늦은 오후에 방문한 영맘들이 여유롭게 쇼핑과 식사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주말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고객이 하루 종일 가득하다.

IFC몰에 자주 방문하는 김은혜씨(33,주부)는 “주변 도로가 혼잡하지 않고 주차장에서부터 몰 내 곳곳까지 편리하고 동선이 넓어 유모차 이용에 부담이 없다”면서, “특히, 실내지만 야외처럼 햇살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매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멤버십 데이터 분석 결과 IFC몰은 고객들의 높은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FC몰 멤버십 고객의 객단가가 일반고객 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난 것으로, 충성도 높은 멤버십 그룹의 높은 객단가는 고스란히 테넌트 매출로 이어졌다.

IFC몰 자산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AIG 코리안부동산개발 안혜주 전무는 “금융, 정치의 중심이었던 여의도가 IFC몰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규모 싸움이 아닌 IFC몰만의 차별화된 타겟과 콘텐츠를 통해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상권을 조성하고 국내외 쇼핑객과 관광객 유치 및 서울 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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