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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27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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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의 장벽 없는 유통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28일 5개 리포지터리(Repository) 무상보급기관 및 오픈액세스 35개 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2014 Open Access Korea(OAK) 업무협약’은 오픈액세스 학술정보 글로벌 유통 확산을 위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로부터 오픈액세스 사업을 이관 받았다. 2010년부터 시작된 오픈액세스 사업은 현재 23개의 리포지터리 보급기관과 25개 학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신규로 선정된 5개 리포지터리 보급기관 및 신규 10개 학회를 포함한 총 35개 학회, 37개 학술지와 체결한다.

오픈액세스(Open Access)는 누구든지 온라인상에서 법적.기술적.경제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학술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보유통 모형이다.

오픈액세스는 상업출판사가 독과점해 주로 영리 목적으로 유통하던 학술정보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해, 학술정보가 인류의 학술발전에 이바지하는 본연의 목적을 되찾기 위해 출발했다. 리포지터리(Repository)는 공공기관.연구소.정보센터 등이 생산한 연구논문, 보고서 등 디지털 지식정보를 등록.관리하고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일종의 아카이브 플랫폼이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은 협약을 맺은 학술지들을 세계적 수준의 Full text XML 전자원문으로 구축, 전 세계 연구자들이 더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서비스 할 계획이다. Full text XML은 기존의 HTML과 달리 텍스트.이미지.표 등 데이터 중심 검색이 가능해 원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서 호환성도 뛰어나 최근 글로벌 학술정보 유통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가공된 국내 오픈액세스 학술지들은 학술지 아카이브인 OAK Central(http://central.oak.go.kr)을 통해 서비스 한다.

학술지를 오픈액세스 형태로 발간하면 학회는 보다 쉽게 학술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고, 이를 통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SCOPUS(세계우수학술논문 인용지수) 등 세계적인 초록.인용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될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OAK 리포지터리를 보급 받아 연구성과물을 오픈하면, 전 세계 연구자들이 훨씬 손쉽게 그 성과들을 활용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기관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다. 특히 OAK 리포지터리를 통해 연구성과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공유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기획과 기민도 과장은 “국가적으로 오픈액세스와 리포지터리 확산은 자국에서 생산한 학술정보를 체계적으로 저장해 효율적으로 국제 유통하는 지름길이며, 국가는 이를 통해 지식국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오픈액세스 저널과 리포지터리 보급을 계속 확대해 국내 연구자들의 학술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지식강국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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