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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9 1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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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세월호 단식’에 동참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9일 오전 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정치권에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해 줄 것과 37일째 단식농성중인 단원고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의 위태로운 단식을 멈춰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24시간 동조단식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식부터 시작되는 단식에는 장 교육감을 비롯,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김석준(부산), 이청연(인천), 최교진(세종), 민병희(강원), 이석문(제주), 김지철(충남), 박종훈(경남) 등 일단 10명의 교육감이 동참한다. 3명의 교육감들도 추가로 동참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교육감들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이날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서기로 한 점과 김영오씨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점을 감안, 긴급히 단식계획을 마련한 뒤 동조단식에 나서게 됐다.

장 교육감은 호소문을 통해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아이의 한을 풀어주고 싶은 아비의 마음보다 더 절절한 소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책임있는 교육자인 교육감들 또한 같은 마음”이라면서, “유족들과 고통을 나누고, 탐욕이 빚은 참사에 맞서 사람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에 앞장서기 위한 다짐의 뜻”이라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어 “유민이 아버님이 우리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어 동참하게 됐다”면서, “저희가 나설테니 (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간청했다.

정부와 국회, 전국의 교사와 국민들을 향해 “교육감들의 간절한 충정을 이해해 주시고, 특별법 제정과 김영오씨를 살리기 위한 길에 마음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교육감들은 1명씩 순차적으로 24시간 단식에 들어가게 된다. 미리 잡혀있던 일정을 감안해 단식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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