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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6 20: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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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3위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마카오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 3주차 일본과의 경기에서 2-3(25-22, 21-25, 25-20, 25-27, 13-15)으로 패배했다.

이날 한국은 37점을 올린 김연경을 중심으로 박정아(21점), 한송이(8점), 김희진(7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분전했으나, 일본이 에바타 유키코, 나가오카 미유, 기무라 사오리, 신나베 리사의 두 자릿수 득점에 힘입어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양 팀은 1세트 초반부터 1점 차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8점 고지를 밟은 쪽은 일본이었으나, 그것도 잠시 한국이 강한 서브 공략으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16-12로 앞서 나갔다.

그러던 1세트 후반 일본이 에바타 유키코의 블로킹으로 한송이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2-21 역전을 이뤘으나,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재역전을 한 한국. 상대의 공격 범실과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에 맞선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25-22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2세트에서 한송이를 향한 상대의 목적타 서브를 잘 받아내면서 김연경과 박정아는 물론 김희진과 배유나의 속공과 이동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16-15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이 에바타 유키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18로 역전을 만들었고, 기무라 사오리의 마무리 득점으로 25-21 2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3세트 초반 한국이 김연경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우면서 스코어 3-4 상황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8점을 선점했다. 그러나 일본 역시 연속 5득점을 얻으면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연경의 날카로운 백어택과 상대의 범실로 다시 16-12로 4점 차로 달아나면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이 3세트를 25-20으로 마치면서 승리에 한걸음 다가가는 듯 했다.

궁지에 몰린 일본이 4세트에서 탄탄한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10-6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계속해서 일본은 16-12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이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4-16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다시 한송이와 박정아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끈질긴 추격 끝에 한국이 막내 이다영의 득점으로 19-19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일본의 막판 뒤집기로 4세트는 27-25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세트 승리로 상승세를 탄 일본이 5세트 파상공세를 펼친 반면, 한국은 공수 양면으로 부지런히 움직인 김연경 대신 박정아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하다, 8-5로 달아난 일본이 먼저 15점 고지를 밟으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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