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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4 23: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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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비가 내리는 악천후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했다. 개막식 중간부터 비가 내려 관객들 모두가 우비를 쓴 채 개막식을 지켜봐야했지만, 이 같은 불편함이 영화제를 향한 열의를 빼앗을 수는 없었다.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echeon International Music&Film Festival JIMFF, 조직위원장 이근규, 집행위원장 허진호)가 14일 오후 7시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반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인 배우 김재욱,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을 비롯해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윤지, 이수혁 그리고 감독 및 배우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레드 카펫에는 박찬욱, 이현승, 류승완, 이장호, 박흥식, 김유진, 권칠인, 윤종빈 등 국내 유명 감독들과 배우 황정민, 이제훈, 박수영, 소이, 오광록, 이영하, 임수정, 김기천, 손수현, 이세나, 여진구, 심은경, 최여진, 이이경, 윤제문, 이주승, 임하룡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외 게스트로는 ‘해적방송 전성시대’ 크레이그 뉴랜드 감독, '지휘자를 위한 1분' 앙헬에스테반 감독, 엘레나 고아텔리 감독, '월드 와이드 워즈' 사미르 틀라틀리 감독, '무지카 문디' 티에리 로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와 노회찬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어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홍보대사인 김재욱-가인의 오프닝 공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영화 '허(Her)'의 OST '더 문 송(The Moon song)',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추억 사랑만큼'을 열창했다.

“내리는 비는 국제음악영화제의 전통이다. 비를 뜨거운 박수로 맞아 달라”는 이근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허진호 집행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허 위원장은 “잠시 일상을 잊고 아름다운 제천에서 재밌는 영화 신나는 영화 마음껏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영화음악상 9번째 수상자 조영욱 음악감독에 대한 시상 및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수상자인 조영욱 음악감독의 이름이 호명된 후 허진호 위원장은 수상자에게 전달할 상패가 준비되지 않자 “내가 영화감독이라서 이런 날에는 내일 다시 찍자고 하는데 내일 다시 찍을 수도 없고 혼란스럽다”면서 조영욱 감독을 포옹하는 것으로 상패를 대신했다.

이제훈과 심은경이 제천시민이 뽑은 제천음악영화배우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투표와 거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심은경은 “저는 2009년도에 김지훈 감독과 함께 트레일러를 찍은 적이 있다. 제천영화제와 인연이 남다른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작품 통해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훈은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 감사한다. 오늘이 제대한 지 딱 3주 되는 날이다. 상당히 긴장이 많이 돼서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는데 와주신 분들 뵈니 우비 쓴 모습이 사랑스럽고 예쁘시다”면서, “영화와 음악이란 걸 생각해봤는데 음악이 없는 영화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잘 상상이 안 된다. 그만큼 음악은 영화의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 영화와 음악을 더욱 사랑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개막작 ‘하늘의 황금마차’의 오멸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개막작을 소개했고, 주연 배우 킹스턴 루디스카가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며 심사위원으로는 김지운 감독과 영화배우 임수정, 영화사 '봄' 오정완 대표, 핀란드 로큐멘티영화제 집행위원장 페트리 배리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상하이영화제의 고문 노먼 왕이 활동한다.

음악영화제인만큼 영화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영화의 경우 ‘세계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부문),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주제와 변주’, ‘패밀리 페스트’, ‘시네마 콘서트’ 등의 섹션을 통해 31개국 87편의 음악영화가 소개된다.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첫번째 밤’, ‘두번째밤’, ‘세번째밤’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킹스턴루디스카, 장미여관, 전인권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YB, 한 대수, 김목경밴드, 이동은&강인봉듀오, 김광진, 타카피, 호란, 알리, 바버렛츠 등이 3일간 관객들을 대상으로 뜨거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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