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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9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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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 7일 오전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군)이 인천지검에 출두할 당시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과 구의원들이 검찰 청사 앞에서 “박상은 파이팅”을 연호한 것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인천지검 청사 앞에는 유일용 인천시의원(동구 2선거구)과 김경선 인천시의원(옹진군), 김기인 동구의장(만석동, 화수1.화평동, 화수2동, 송현3동, 송림1동, 송림 4동), 박영우 동구의원(“), 이정옥 동구의원(비례대표), 유옥분 동구의원(송현 1.2동, 송림2동, 송림3.5동, 송림 6동, 금창동), 유명복 중구의원(연안동, 신흥동, 도원동, 율목동, 동인천동) 등 시.구의원과 박 의원 지지자 등 40여 명은 ”중.동.옹진군의 희망, 박상은 의원님 파이팅“ ”박 의원님, 힘내세요“ 등 구호를 외쳤다.

이처럼 현역 인천시의원과 지역구의원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박 의원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는 진풍경이 벌어지자 검찰 청사 주변 지역주민들과 TV를 통해 이 모습을 본 국민들은 어이없어 했다.

특히 이날 박 의원 지지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공천 헌금 의혹으로 인천지검에서 조사까지 받은 인물이어서 더 큰 지탄을 받았다.

박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뭉칫돈 출처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해운비리와 유착됐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인천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박상은 의원실 측은 6일 오후 5시경 지역구 당원들에게 ‘소환 당일 검찰 청사로 나와 힘을 보태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은 의원실 직원 A씨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긴급 공지사항입니다. 내일 오전 8시 30분, 인천지방검찰청사로 위원장님께서 그간 일련의 사태로 인한 조사건으로 출석하시게 되었습니다. 검찰의 사건처리 결과에 대해 예단할 수는 없지만, 위원장님께서 분명하게 해명하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계시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무 때문에 바쁘시겠지만 내일 오전 8시 전까지 검찰청사로 나오셔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7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박 의원은 8일 오전 3시50분까지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박 의원은 자신의 운전기사가 현금 3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의심된다’면서 검찰에 신고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아들의 집에서 현금 6억여원이 발견되기도 해 의혹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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