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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6 12: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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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이 기획 전시한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전의 전시장.(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이 기획 전시한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전의 전시 디자인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를 수상했다.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상한 ‘레드닷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어워드’는 디자인의 독창성, 아이디어의 혁신성, 감성적 교감 등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부여되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2012년(한국의 단색화), 2013년(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인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의 건축과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타미 준 아카이브와 유족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번 회고전은 일본에서의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말년의 제주도 프로젝트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건축 세계를 아우른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 감상과 함께 그의 실제 건축에서 느껴지는 어둠과 빛의 변주, 소재에 대한 감성을 전시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전시 디자인은 색감, 구조, 재료의 측면에서 이타미 준의 실제 건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검정의 농담, 구조의 열림과 닫힘, 부유하는 공간적 특징을 시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관람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미학에 가장 가까운 공간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밀도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디자이너는 “오로지 이타미 준의 건축미학만이 숨 쉴 수 있도록 그 어떤 장식적 요소도 배제한 채 덜어내고 비워내는 데 집중했다.”면서, “완성도 있는 전시 공간, 시각 아이덴티티를 통해 미술관의 전시가 우수한 한류문화 콘텐츠로써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고, 크게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세 부문으로 나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8월 31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5전시실에서 연장.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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