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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3 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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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국군장병과 의무경찰 등을 위해 써야 할 위문성금을 군 간부 만찬행사에 연예인 공연비로 지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은 3일 “지난해 보훈처가 국군모범용사(부사관)를 초청해 가진 만찬행사에서 4800여만원의 성금을 사용했다”고 지적하고, “집행금액에 현직 아나운서의 행사 사회비, 연예인 공연비용, 참석 배우자에게 선물한 워킹화(15만원 상당)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문성금은 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이 매년말 자율적으로 모금해서 보훈처로 송금한 돈으로 마련된다. 2011년 62억원, 2012년 64억원, 2013년 61억원이 모금됐고 성금 사용도 매년 60억원 수준이다.

김 의원은 보훈처가 지난해 주한미군 모범장병을 초청해 진행한 산업현장, 문화유적지 탐방 행사에서 1억1000여만원의 성금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아이돌 그룹 공연비용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성금을 내는 공무원들은 전.후방에서 고생하는 장병에게 성금이 쓰이길 바라는데 연예인까지 동원한 만찬행사 비용에 성금을 사용하는 것은 보훈처가 위문 성금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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