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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31 0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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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뉴스캡쳐.

나경원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새누리당의 대표 여성 정치인인 나경원 후보가 이번 7.30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를 물리치고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했다.

새누리당 현역 여성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3선 의원이 됐다. 박근혜.김영선(4선), 전재희(3선)에 이은 여성 다선의원군에 올라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접었던 ‘큰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날개를 달게 됐다.

나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실패 등으로 당초 야당의 강세가 예상됐던 동작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뒷받침됐다. 하지만 단일화 효과를 등에 업고 막판까지 매섭게 추격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따돌리고 동작을에서 세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나 후보는 지난 2002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정책특보로 입문했을 때부터 ‘서울대 법대 출신 판사’라는 화려한 이력과 수려한 외모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06~2008년 대선 시기에 2년 가까이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연예인급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고, 2008년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최고위원에 오르는 등 정치인으로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던 그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하면서 정계에서의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2012년 총선에선 공천도 받지 못한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대선 시기 이명박 후보 대변인 등을 맡아 친이(이명박)계로 낙인찍혀 당내 경쟁자인 친박(박근혜)계로부터 경원시당해 그에게 드리워진 봉인이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나 후보는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2016년 총선을 정치 재개 시점으로 맞췄다.

하지만 이번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동작을 후보로 점찍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끝내 출마를 거부하면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삼고초려’ 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 초반 압도적인 여론조사 지지율을 바탕으로 ‘나홀로 유세’에 주력하던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 이후 판세가 출렁이자,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총력 지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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