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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7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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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진행 이후 “달콤 쌉싸름한 사랑의 잔향이 남는 아름다운 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어떤 만남’에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돌아온 소피 마르소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어떤 만남’은 일과 연애 모두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유명 소설가 ‘엘자’(소피 마르소)와 안정적인 일상에 만족하면서 살아온 변호사 ‘피에르’(프랑수아 클루제)가 우연처럼 만나 첫눈에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는 “추억의 정서를 자극하며, 사랑의 영속성에 대해 성숙한 자기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 “두 남녀의 운명 같은 로맨스 속에 담긴 설렘과 고뇌를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두 배우의 연기와 연출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등 두 주인공의 만남과 선택에 대한 진중한 메시지를 감각적인 연출로 표현해 내며 연일 호평 받고 있다.

이 같은 극찬의 중심에 있는 것은 단연 극 전체를 이끌어 가는 소피 마르소다. 주인공 ‘엘자’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소피 마르소는 이미 리자 아주엘로스 감독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어떤 만남’에 매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엘자’는 사회적으로는 그 능력을 인정받은 인기 소설가지만,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돼 커져가는 사랑 앞에서는 소소한 행복과 기쁨, 갈등과 아픔, 애틋함과 그리움을 오가는 여느 평범한 여자와 다를 바 없는 캐릭터다.

이 같은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엘자’에 완벽히 몰입했던 소피 마르소는 ‘어떤 만남’을 일컬어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한 번쯤 겪게 되는 어떤 유혹에 대한 이야기”라 정의했다.

연기를 하면서 “’엘자’가 살아내고 있는 삶의 순간순간에 집중했다”는 그녀는 “’피에르’를 더 이상 만나지 않자 그가 정말 그리워졌고, 처음 생각보다 이 감정이 더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소피 마르소가 아닌 ‘엘자’로서의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난 후 “’엘자’와 ‘피에르’, 두 사람은 분명 달콤하고 자유로운 감정을 느꼈다”는 말과 함께 “’피에르’의 달콤 쌉싸름한 오렌지 향 같은 이 영화의 여운이 좋았다”는 평을 남긴 소피 마르소. 그녀의 말처럼 관객들은 운명과 인연, 만남과 선택에 따라 뒤바뀔 수 있는 삶에 대한 성찰과 함께, 영화가 남긴 짙은 여운에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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