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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6 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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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들의 향연이 한여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은 K리거들과 박지성, 이영표 등 전설적 스타들이 어뤄진 화려한 잔치였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는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 이끄는 팀 박지성과 6-6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박지성에게 돌아갔다.

폭우가 쏟아졌으나 관중 5만113명이 운집해 그라운드를 더 뜨겁게 달궜다.

이근호(상주), 김승규,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등은 팀 K리그를 대표했고, 이에 맞선 팀 박지성에는 박지성, 이영표, 정대세(수원), 이천수(인천), 김병지(전남) 등이 포진했다.

두 팀의 지휘봉은 각각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잡았다.

은퇴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팀 박지성은 예상을 뛰어넘는 공세를 펼쳤다. 팀 박지성은 전반 8분 강수일(포항)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어 전반 18분 정대세, 20분 정조국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의 반격도 곧 이어졌다. 심판으로 나선 하석주 전남 감독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에서 박지성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팀 K리그의 골키퍼 김승규는 이를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이근호, 김신욱은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온 골은 재연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 K리그는 전반 30분 윤빛가람이 김병지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다. 김병지는 왕년에 습관처럼 페널티지역을 벗어나 드리블을 시도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팀 K리그는 후반 6분 리그 최고의 꽃미남 임상협(부산)이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9분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팀 박지성의 간판 박지성은 후반 18분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뿜았고, 후반 26분에는 팀 박지성의 김현(제주)이 골을 터뜨렸다. 골 세리머니로 박지성 헹가래가 펼쳐졌다.

팀 K리그는 1분 뒤 이동국이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골을 넣어 다시 5-5로 균형을 잡았다.

후반 33분에는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가 K리그의 전설로 통하는 골키퍼 최은성을 일대일 대결에서 제치고 골을 추가했으나, 팀 박지성은 후반 39분 골대를 맞고 나온 박지성의 슈팅을 이천수(인천)가 쇄도하면서 골문 안에 밀어 승부는 그대로 6-6으로 막을 내렸다.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K리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팬들 곁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투지와 뛰어난 기량은 한국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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