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7-26 11:47:20
기사수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검거 이틀째인 26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대균씨와 박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불러 도피 경위, 도주 경로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긴급체포한 대균씨의 수행원이자 측근의 여동생인 하모 씨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경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모 오피스텔에서 은신 중인 대균씨와 박씨를 검거했고, 오후 9시 30분경 신병을 인계받은 검찰은 자정을 넘겨 이날 오전 2시까지 1차 조사를 마쳤다.

1차 조사에서 대균씨의 구체적인 횡령 및 배임 혐의 조사까지는 진행되지 않았다.

대균씨는 전날 조사에서 “하씨가 당일 뉴스를 보고 부친 사망 소식을 전해 줬는데 믿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검찰 조사에서도 4월 22일 자신의 차로 대균씨를 금수원에서 용인 오피스텔로 옮겨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늦어도 2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25일 대균씨가 체포되기 3시간 전 "이달 안에 자수할 경우 부친 장례 참석 등의 사정을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검찰 관계자는 대균씨가 체포된 이후에는 “자수를 한 게 아닌 것은 분명하지 않느냐. 여러 상황 고려해 장례 절차가 진행될 시점에 다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균씨의 혐의 액수는 56억원이다. 유씨, 송국빈(구속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일가의 다른 계열사로부터 상표권료와 컨설팅 비용을 지급받는 등의 수법으로 56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41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