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7-25 10:10:14
기사수정

봉준호가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해무’가 진짜 뱃사람들이 되기 위한 배우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공개했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명의 선원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해무속 밀항자들을 실어나르게되면서 걷잡을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70%에 육박하는 해상 촬영과 국내 최초로 두 개의 짐벌을 움직이면서 수조에 물을 채워 넣는 방식의 촬영을 감행하면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것뿐 아니라 뱃사람으로 녹아 들기 위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라도 여수를 배경으로 한 ‘해무’는 완벽한 사투리 구사가 배우들에게 주어진 큰 과제였다. 이에 대해 김상호는 “김윤석은 사투리 대사를 녹음해서 슛 들어가기 전까지 듣고 또 듣기를 반복했다. 또한 이희준은 한달 반 정도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니며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면서 영화 속 리얼한 사투리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완벽한 선원들의 외모 역시 의상, 분장팀의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이 더해져 탄생됐다. ‘해무’의 최세연 의상실장은 “실제 바닷가 선원들이 입었던 옷을 공수해서 일부는 활용하고 나머지는 리얼리티를 살려 제작을 진행했다. 선원들이 늘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찌든 때, 땀, 냄새 등 이러한 감각들을 패턴이나 질감, 색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배 위에서의 조화를 위해 갑판 위에서 여러 번의 피팅과 테스트 촬영을 진행하며 인물들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옷을 선별했다”며 완벽한 뱃사람룩을 완성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에 대해 밝혔다.

막내선원 ‘동식’을 연기한 박유천은 “처음 피팅할 때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스탭들이 빵 터지면서 ‘유천이도 어쩔 수 없는 뱃놈’이라고 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411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