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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5 18: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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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안소미(29)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알록달록한 필통 패키지 하나를 구매했다. 이 패키지에는 필통 본체를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큐빅, 구슬, 접착제, 집게 등이 들어있고,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접착제를 이용해서 재료를 붙이게 되어 있다. 이렇게 완성된 필통을 다시 구매했던 회사로 보내면 어려운 가정형편에 있는 아이들에게 학용품으로 기부된다.

안씨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만들던 필통 생각이 떠올라 재미있었고, 이 선물을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더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수제 휴대폰 케이스를 제조하는 (주)디비앤코(대표이사 오의종)와 손잡고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을 선물할 수 있는 예술기부상품 ‘DIY 아트필통’을 출시했다.

서울문화재단은 복지와 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문화예술의 기부를 활성화하기위해 (주)디비앤코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체결하고, 이어 상품 구매를 통해 문화예술도 즐기고 기부도 할 수 있는 ‘DIY 아트필통’ 4종을 공동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발레리나의 꿈’, ‘즐거운 오케스트라’, ‘한여름밤의 꿈’, ‘아트선물’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필통은 각각 4가지 다른 재료로 구성돼 참여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제작이 가능하다.

필통 구매자는 각자의 개성에 따라 필통을 만들 수 있고, 기부를 원할 경우, 제작한 필통을 (주)디비앤코로 보내 예술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기부받은 필통은 서울시내 종합사회복지관의 돌봄교실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으로 전달되고, 필통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예술교육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은 상품기획과 개발로, 소비자는 예술참여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메세나와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문화예술분야 기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IY아트필통’은 디비스토리(www.dbstory.co.kr)에서 구매할 수 있고, 패키지 판매가격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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