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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3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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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生菜)로는 먹기 어렵지만 가열할수록 더 맛이나는 신품종 양배추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은 최근 식감이 뛰어나고 이용방법이 다양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일명 ‘곰보’ 양배추인 '사보이 양배추' 지역 적응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양배추가 세계 3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증가추세이고, 제주는 재배면적 1,799㏊로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작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양배추 가격이 그해 재배면적 증감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위해 기존 품종과 소비 성향이 전혀 새로운 품종 선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서부유럽이 원산지로 알려지고 프랑스 남동부 사보이 지방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사보이 양배추'에 주목하게 됐다.

이 품종은 양배추 보다 단단하고 생으로 먹는 것 보다 가열하면 더욱 맛이 나고 양배추 롤과 스프 등 삶는 요리에 적합, 식용유와 잘 어울려 중화풍 볶음요리에 적당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니그린(Sinigrin)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경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잎맥(葉脈)이 굵게 발달해 별도의 장식 없이도 음식을 꾸밀 수 있어 양배추를 이용한 음식을 주로 만드는 식당 등에 많이 소비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을 비롯해 한림과 한경지역 등지에 1.3㏊의 면적에서 사보이 양배추 실증 시험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생육조건이나 생리형태가 일반 양배추와 유사해 제주지역 양배추 주산지역에 쉽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 후 생육특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품종 다변화에 의한 수급조절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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