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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3 17: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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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이 23일 오후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뒤 생포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55분경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소재 야산에서 본인의 총기로 자해한 임 병장을 생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자신의 소총으로 왼쪽 가슴 위쪽에서 어깨 사이를 쐈고, 헬기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임 병장은 의식이 있으나 출혈이 많은 상태로, 출혈이 지속되면 의식이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병장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이번 사건은 발생 43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 대변인은 “군 수색병력은 오늘 아침 8시20분경부터 임 병장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이 부모와 전화통화를 원해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이 비무장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건넸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이 휴대전화로 오전 8시40분경 부친과 통화를 했고, 포위망 밖에서 대기하던 임 병장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은 오전 11시25분경 대치 현장에 도착했다.

군 당국도 빵과 물, 전투식량 등을 제공하면서 “말 못할 사연이 있으면 나와서 말해라. 다 해결된다”는 등의 말을 건네면서 투항을 권유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임 병장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은 모두 즉시 회수했다. 임 병장의 신병은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이번 범행 동기와 사고경위에 대해 육군 중앙수사단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임 병장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고성지역에 발령됐던 ‘진돗개 하나’를 이날 오후 3시30분 부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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