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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2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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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떠나고 싶은 화창한 계절, 집에 있긴 아쉬운 날씨의 연속이다. 아이들과 함께 숲과 하천, 습지 생태계를 관찰해보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와 꽉 막힌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을 갖춘 의왕시 가장 큰 자산이 환경인 의왕시는 청계산과 백운산, 바라산, 모락산, 백운호수, 왕송호수, 학의천, 왕곡천 등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또한 집 앞에만 나서면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도 많다.

탁트인 자연환경이 주는 상쾌함과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여유를 특별한 복장도, 장비도 없이 그저 현관문만 열고 나오면 되는 조금은 특별한 의왕시의 그곳을 소개한다. 그중에 포일2지구에 위치한 물빛, 산빛, 노을빛 공원은 시민들에게 각기 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

# 외국의 도시를 걷고 있는 기분 ‘물빛 공원’

한국농어촌공사 맞은편에 위치한 물빛 공원은 탁 트인 시야와 녹지, 운동시설, 하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주변에 조성된 아파트 및 빌라 단지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한다. 하천변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여유롭게 걷고 있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는 각박한 요즘 물빛 공원에서는 인사를 나누는 모두가 이웃이 된다.

하천변을 따라 걷다보면 바람개비 모양의 풍력발전기 모형이 설치돼 있다. 진짜 발전기는 아니지만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 바람의 언덕에서 만나는 바람개비의 꿈 ‘산빛 공원’

산빛 공원은 물빛 공원보다 넓은 규모에 좀 더 다양한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산빛 숲 놀이터와 산빛 연못 등이 있고 잔디밭에 다람쥐와 토끼 등 동물 모형을 조각해 놓아 숲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또한 넓은 휴게공간과 푸른 잔디밭이 있어 일상에 지친 우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이곳에는 노랑조팝과 꽃나리, 억새 등이 예쁘게 심어져 있는 바람의 언덕이 있다. 이곳에는 물빛공원보다 많은 수의 풍력발전기 모형이 조성돼 있고 풍력발전기에 손을 대보면 마치 하늘로 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올챙이가 살고 있는 ‘노을빛 공원’

포일2지구 2단지와 4단지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노을빛 공원 한가운데에는 큰 연못이 있어 연못주위를 거닐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연못 속에는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올챙이들이 살고 있어 아이들이 직접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는 성장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이곳에는 올챙이 외에도 애기부들, 억새, 꽃나리 등 각종 추수식물 및 부엽식물, 부수식물, 침수식물 등이 자라고 있어 아이들의 습지생물에 대한 좋은 교재가 되고 있다.

물빛 공원을 걸으며 문명과 자연의 조화를 느끼고, 산빛공원을 걸으며 탁트인 자연환경이 주는 상쾌함과 바람의 언덕에 올라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노을빛 공원에서는 수많은 생명들과 공존하며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모든 여유를 현관 문을 열기만 하면 느낄 수 있으니 의왕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는 단어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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