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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4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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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수산면 대전리 산골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마을잡지가 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리 마을이야기 “뒤싯골 지나 방아다리 건너”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마을의 오래된 폐교인 구 수산초 대전분교장에 자리 잡은 (사) 예술과마을 네트워크(대표 김정헌)에서 발행했다.

창간 준비호로 발간된 “뒤싯골 지나 방아다리 건너”에는 지금은 폐교가 된 학교의 기억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조우하고 마을과 주민들의 일상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대전리 마을잡지는 마을의 이장을 비롯하여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편집위원회를 꾸려 주민들 손으로 엮어내는 마을잡지의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더욱이 '마을 이야기 학교'의 힘을 모으는 작가들의 협동 작업을 통해 일러스트와 편집 디자인 등 마을잡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주민들의 흔적이 묻어나고 있다.

이 책에는 초창기 대전초등학교 정기은 교장선생님 이야기, 수몰된 고향을 떠나 대전리 이장이 된 신현순씨, 웃음이 닮은 부부 유호식 문양임씨, 대전리 인삼, 열두골 마을, 동네갈이, 당제, 공부방, 부녀회 이야기들이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이번에 창간 준비호 발간을 주관한 '예술과마을 네트워크'는 문화예술로 마을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한 현장 예술가 및 기획자들의 모임체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생활문화공동체 시범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앞으로 계간지 형태의 대전리 마을잡지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을 공동체에 잠재된 문화 자원을 발굴하여 이야기 콘텐츠 개발의 모델로 자리잡아나갈 계획이다.

대전리 마을이야기 학교는 올해부터 주민 한글교실과 농한기 문예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마을 만들기에 대한 워크숍과 마을밴드 페스티발 등 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마을 도서관과 박물관을 조성하고 마을 조사를 통한 이야기 콘텐츠를 발굴하여 전시하며 주민들의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 조성과 함께 예비 사회적 기업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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