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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1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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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부인이 21일 긴급체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인천지검은 21일 오전 10시 5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유씨의 부인 권윤자 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권 씨가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건강식품 회사의 대표를 맡으면서 남편과 아들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 유씨는 현장에 없었고 권씨를 수행하는 여신도 2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경기도 금수원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권씨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고, 현재 인천지검으로 압송 중이다.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도피 중인 유씨와 장남 대균 씨의 은신처를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부터 권씨를 수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권씨는 휴대전화를 꺼놓고 수시로 거주지를 옮겨다니면서 검경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권씨의 동생이자 유씨와 함께 구원파를 세운 고 권신찬 목사의 차남인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는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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