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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5 14: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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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소설보다 더 극적인, 영화보다 더 놀라운 실화로 주목 받았던 작품들의 계보를 잇는다. ‘킹스 스피치’ ‘머니볼’ ‘노예12년’까지, 세상을 움직인 실존 인물들의 감동 실화의 뒤를 이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이 영화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틀러에 맞서 영국을 지켜낸 말더듬이 왕의 이야기를 담은 ‘<킹스 스피치’, 야구의 역사를 바꾼 한 남자의 이야기 ‘머니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노예가 되어버린 음악가의 인생을 그린 ‘노예 12년’, 그리고 강대국 프랑스에 맞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를 지켜낸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위대한 계획이 그려진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이들 네 작품 모두 역사의 한가운데서 세상과 맞선 실존 인물들의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그 어떤 시나리오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로 진정성 있는 감동을 선사하고, 실존 인물들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이면을 조명하여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는 이 영화들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킹스 스피치’의 조지 6세, ‘머니 볼’의 빌리 빈, ‘노예 12년’의 솔로몬 노섭은 모두 불가능해 보이던 역경을 치열한 노력으로 극복하고 자신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처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인물들이라 관객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조지 6세는 히틀러에 맞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흔들리던 영국을 지켜냈고, 빌리 빈은 해체 위기에 처한 만년 꼴찌 야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20연승의 강팀으로 만들어 놓는다. 솔로몬 노섭은 억울하게 노예가 되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찾고, 이름을 잃고 살아가는 흑인 노예들의 삶을 대변하여 미국 사회를 움직였다.

세기의 여배우에서 모나코 왕비의 삶을 산 ‘그레이스 켈리’(니콜 키드먼) 생애 가장 극적인 순간을 그린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2014년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면서 니콜 키드먼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전세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 세기의 여배우가 유럽 왕실의 왕비가 되었다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프랑스와의 정치적 갈등상황에서 모나코를 지켜낸 그녀의 감동 실화가 국내 관객들마저 완전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배우에서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를 많은 이들이 그저 동화 속 신데렐라로 기억하지만, 사실 그녀는 그 어떤 정재계 인사도 해내지 못했던 업적을 세우며 저력을 발휘한 왕비였다.

유럽의 약소국이었던 모나코가 프랑스에 합병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유명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국제 여론을 모나코로 집중시키고, 아군을 만들기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는 그레이스 켈리가 ‘미국인 왕비’라는 불신을 뒤로하고 왕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정은 물론, 여배우이자 왕비이기 이전에 여자, 아내, 어머니였던 그녀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다룬다. 역사상 가장 우아한 여배우로 불리우던 그녀가 모나코의 가장 위대한 왕비가 되기까지 견뎌야 했던 왕관의 무게와 한 명의 여인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삶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공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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