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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2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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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모래알디자인의 김모(여) 이사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씨의 핵심 측근으로 계열사 경영과 관련해 여비서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유씨와 함께 도피하다 구속된 신모(여)씨가 유씨의 취미생활인 사진작품 활동을 도와준 반면, 김씨는 경영과 관련해 유씨를 근거리에서 도운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유씨 도피를 도운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래알디자인은 유씨 장녀 섬나 씨가 운영하는 업체다. 섬나씨는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다른 계열사로부터 허위 컨설팅비를 지급받는 등 492억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유씨 일가의 횡령 및 배임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현재 유씨의 소재를 알고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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