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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9 22: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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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다쇠오리 새끼(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제공)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칠발도(전남 신안군 비금면)가 해양성 조류인 바다쇠오리의 국내 최대번식지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올 5월까지 남해안 무인도에 대한 조류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2000여 쌍 이상의 바다쇠오리가 칠발도에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바다쇠오리는 해상에서 무리를 이루어 살면서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칠발도와 구굴도에서 집단번식하면서 거제도와 백령도 주변의 무인도에도 살고 있다.

칠발도의 바다쇠오리는 과거 1920~1930년대에는 수천 쌍이 번식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1979년 조사에서는 100쌍 미만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

공단은 바다쇠오리류의 번식현황을 파악하고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2011년부터 서남해의 무인도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에 공단이 칠발도에서 국내 처음으로 바다쇠오리 알들의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둥지 65개 중 52개에서 부화가 성공해 부화율이 80%로 나타났다. 또 번식둥지를 관찰한 결과 바다쇠오리는 칠발도에서 2월 말부터 산란을 시작했고, 4월 말에는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모두 둥지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단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부화한 바다쇠오리 새끼가 어두운 밤에 포식자를 피해 둥지를 떠나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을 처음으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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