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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9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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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의 프랑스어 ‘심청’, 황선미 작가의 폴란드어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제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은 오는 11일 한국문학 번역서 2,356권의 기증식을 갖는다.

이번에 기증받는 자료는 영어, 불어, 독일어 등 총 34개 언어로 해외에서 출판된 한국문학 작품들로, 특히 황석영 작가의 프랑스어 ‘심청’, 황선미 작가의 폴란드어 ‘마당을 나온 암탉’ 등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도서가 다수 포함돼 있다.

프랑스어로 출간된 황석영 작가의 ‘심청’은 지난 2010년 르몽드(Le Monde)지가 선정한 ‘프랑스인들이 이번 바캉스 때 꼭 가져가야 할 책’ 문학 10종, 비문학 10종 가운데 1위로 꼽혔다. 또한 폴란드어로 출간된 황선미 작가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폴란드 문학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Granice.pl)에서 ‘2012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기증자료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료들로 한국문학과 한국문학번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서로 등록, 과학적인 보존환경에서 후세에 길이 남도록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증받은 2,356권의 자료 중 859권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인 국립세종도서관에 한국문학 번역서 컬렉션으로 비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우리 한국문학이 해외에서 어떤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는지 많은 국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2004년부터 개인 또는 기관(단체)으로부터 애장서와 특화자료 등을 기증받아 미소장 자료는 국가문헌으로 등록하고, 나머지 자료는 작은 도서관, 병영 도서관 등에 재 기증하는 범국민 책기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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