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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7 1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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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후 더 강해진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면서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7승 사냥에도 성공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홈런 하나를 포함한 안타 8개와 볼넷 두 개를 내줬고 삼진 두 개를 잡으면서 콜로라도 타선을 잠재웠다.

다저스가 6-2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브랜던 리그와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올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특히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하면서 4연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8로 약간 떨어졌으나, 원정경기 평균자책점은 0.56에서 0.95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100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류현진은 현재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나흘을 쉬고 오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8승째에 도전하게 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콜로라도의 신인 우완투수 에디 버틀러와 선발 대결을 벌였다.

다저스가 1회초 톱 타자 디 고든의 3루타에 이은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내 류현진은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D.J. 르마이유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면서 진루를 막았다. 이어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저스틴 모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공 12개로 1회를 마쳤다.

최근 두 경기 연속 1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자초한 다저스 타선은 2회 2사 후 드루 부테라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하며 류현진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후 마이클 맥켄리에게 이날 처음 볼넷을 내주고 찰리 컬버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주자 1,2루 상황을 맞았으나, 투수 버틀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2사 후 툴로위츠키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돼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첫 타자 드루 스텁스에게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 코리 디커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를 맞이했으나, 맥켄리와 컬버슨를 외야 뜬 공, 버틀러를 2루 땅볼로 각각 돌려세우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류현진은 2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류현진은 다저스가 2-0으로 앞서가던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때렸다. 슬라이딩까지 하면서 2루에 안착한 류현진은 고든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자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고든도 라미레스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다저스는 4-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6회초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안타를 치고 부테라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되자 다시 방망이를 든 류현진은 투수 앞으로 번트를 내 주자 둘을 안전하게 진루시켰다. 그러자 고든이 우익수 쪽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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