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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29 0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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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국 47개교 142명의 학생들이 (사)한국현대시인협회의 제 20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에 참여했다.

(사)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손해일)가 주최하고 심산문학진흥재단과 시문학사가 후원하는 제20회 전국고교백일장이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 무궁화 홀에서 개최 됐다.

이번 대회는 고등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상상력 계발, 창조적 표현능력을 제고시키고 문학활동의 생활화를 통해 우리나라 문학발전에 기여키 위해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주최로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전국 47개 고등학교에서 참가한 142명의 고교생들이 2시간 동안 무궁화, 새벽, 행복, 강, 섬, 오월의 6개의 시제(詩題) 중에서 하나를 택해 필력을 겨뤘다.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손해일 이사장은 “오늘의 전국고교생백일장이 내일의 이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발굴의 디딤돌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면서, “특히 평소 꿈꾸면서 갈고 닦아온 문학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서 개인의 영광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이어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고교생들이 전국에서 다 모여 백일장을 개최하게 된 것은 참 의미가 있으며 축복받은 일”이라면서, “인성을 순화하고 사회를 밝게 하는데 시를 쓰는 사람들이 앞장을 서야 하듯 고교생들이 좋은 시로 앞으로의 인생을 잘 개척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대회의 사회를 맡은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오장 사무총장은 “기성시인의 흉내를 내지 말고, 고교생답게 개성적인 좋은 작품, 특히 상상력과 객관화를 중시해 좋은 작품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심사는 조명제, 김용언, 조성아, 이오장, 이솔 시인 등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 위촉한 저명한 시인과 평론가 6명이 맡았다.

사진설명/(사)한국현대시인협회 손해일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시인들과 입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인 조명제 시인은 심사평에서 “전국에서 모인 142명의 학생이 참여한 열띤 백일장 시작(詩作) 경연을 6명의 심사위원들이 열독한 결과, 장원을 비롯한 10명의 입상자를 선정하는 데는 작품 수준 차이가 컸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나 이견(異見)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명제 시인은 이어 “비록 고교생 대상의 백일장이라고는 하나, 글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인식의 깊이나 내면 풍경의 형상적 표현을 기대하는 것이 행사 주취 측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대상의 피상적 표현, 일관성의 결여, 주제 형상화의 미숙 등의 문제가 대체적인 지적거리였다”고 덧붙였다.

조 시인은 또 “그런 가운데 상위 입상작은 시에 대한 접근 방식과 형상화 내지는 시적 표현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수준작들이었다”면서, “‘오월’ ‘새벽’ ‘무궁화’와 같은 시제(詩題)에 상징적이면서 시적인 표현을 담아 눈길을 끌었고, ‘강’ ‘섬’ ‘행복’ 같은 시제는 청소년다운 밝고 싱싱한 이미지가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현대시인협회는 이번 대회의 입상자로 장원 1명(30만원), 차상 2명(각 20만원), 차하 3명(각 10만원), 참방 4명(각 7만원)등 총 10명을 선정했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대학별로 수능 및 본고사 특기자 가점 해택이 주어진다. 또한 수상작품은 ‘한국현대시’ 제12호에 게재된다.

심사 결과, 장원에는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조용화 학생의 ‘섬’이, 차상에는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장혜욱 학생의 ‘새벽’과 영동고등학교 2학년 윤영찬 학생의 ‘무궁화’가 차지했다.

차하에는 대원여자고학교 3학년 김수현 학생의 ‘새벽’,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백송빈 학생의 ‘섬’,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이정우 학생의 ‘새벽’이 각각 차지했다. 참방에는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성윤 학생의 '강', 진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정남경 학생의 '무궁화', 정읍여자고등학교 3학년 노희호 학생의 '새벽', 진명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서진 학생의 '섬'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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