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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28 23: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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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제7차 아동복지포럼을 개최하고 아동청소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줄이는 해결책으로 ‘인성교육’을 제시했다. 사진은 포럼 현장 모습. (사진제공-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제7차 아동복지포럼을 개최하고 아동청소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줄이는 해결책으로 ‘인성교육’을 제시했다.

‘아동복지적 접근에서의 인성교육 -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아동복지포럼은 송태민 센터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이 ‘한국 학교폭력의 실태-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한 사이버따돌림 유형별 예측모형’을, 홍순혜교수(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국내 유명 뉴스사이트,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통해 435,565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수집해 학교폭력의 실태를 분석한 송태민 센터장은 “사이버따돌림 유형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피해자의 경우 ‘사회성 부족’, 가해자는 ‘외모’, 방관자는 ‘충동’ 요인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양한 의사소통의 통로가 마련돼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주장할 수 있는 학교차원에서의 사회기술훈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이어 “따돌림 유형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로 고정된 것이 아니고 주위 환경에 따라 관계가 수시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홍순혜 교수는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홍 교수는 “보통 아동의 인성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방과후나 방학 중에도 이어져야 한다”면서, “다양한 아동복지시설 및 기관들이 부모 및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홍 교수는 이어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는 인성교육을 잘 실천하고 있는 학교들을 매년 선정해 포상함으로써 인성교육의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동을 위한 학기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동을 둔 부모나 가족들을 대상으로도 좋은 인성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방법 및 자료들을 제공할 것”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손석한 원장(연세신경정신과의원), 현주 선임연구원(한국교육개발원), 박경현 소장(샘교육복지연구소), 신혜령 교수(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윤석만 기자(중앙일보, 사회부)가 패널로 참여, 각 분야 전문가로서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을 이어나갔다.

박경현 소장은 “인성은 구조화된 프로그램보다 일상 속에서 더 잘 학습된다”면서 “‘폭력 예방’보다 ‘갈등 해결’에 초점을 맞춰 개인적 윤리차원이나 배려를 넘어 사회정의에 대해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환경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최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2011년 아동복지연구소를 개소한 이후 매년 2회 아동복지 관련단체, 교육기관, 보육기관, 학계, 관련학과 학생, 정부부처 등 아동과 관련된 단체 및 기관과 함께 아동관련 연구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아동 스스로 건강한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2013년 아동 인성교육 콘텐츠를 개발, 나 너 이웃 지구촌 등 4가지 대상 및 기쁨.감사.성실.존중.약속.어울림.용기.정직.협동.사랑.배려.나눔 등 총 12가지 인성요소를 선정하고, △말하기 △이야기 들려주기 △대화하기 △연습하기 등의 기법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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