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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25 2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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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은 지난 23일 이화여대 중강당 앞 뜰에서 어서린 커즌(Ertharin Cousin) WFP 사무총장, 켄로 오시다리(Kenro Oshidari) WFP 아시아지역 본부장,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김형철 공군사관학교장, 서은지 외교부 인도지원과장, 주한 벨기에, 케냐, 네팔 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고 LG전자, 어스그룹(Earth Group)등 WFP 후원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제로 헝거 챌린지 지지 서명식을 개최했다.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의 공식 방한 일정에 맞춰 개최된 이번 서명식은 지난 2012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우리 세대에 기아를 끝내자”고 선언한 제로 헝거 챌린지(Zero Hunger Challenge)를 지지하고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위해 추진됐다.

앞서,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도 WFP 주관으로 개최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유엔 기관의 수장들과 전 세계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제로 헝거 챌린지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된 이번 서명식은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의 이화여대 명예 정치학박사학위 수여한 후에 개최, 제로 헝거 챌린지에 큰 관심과 지지를 보내 온 이화여대에서 치러지게 됐다. 이화여대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WFP의 기아 퇴치 활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WFP가 여성의 역량 강화를 통해 빈곤과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의 인간화’를 통한 인류의 번영과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이화여대의 비전과 일맥상통 한다.”면서, “제로 헝거 챌린지가 좀 더 빨리 실현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이화여대의 전 구성들도 적극적으로 도와 나가겠다.”고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은 제로 헝거 챌린지의 의미와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은 30년 전 WFP의 수혜국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가장 중요한 공여국으로 성장했고, 이를 통해 제로 헝거 챌린지가 결코 달성하기 어려운 큰 꿈만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면서, “제로 헝거 챌린지는 WFP나 각국 정부, 민간기구들만으로는 달성키 어렵고 우리 모두가 동참할 때 반드시 우리 세대에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이벤트에서는 참석 인사들이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차례로 나와 제로 헝거 챌린지를 이해하고 지지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맹세를 담은 대형 서명판에 친필로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WFP는 이번 서명식을 시작으로 한국 내 제로 헝거 챌린지를 널리 확산시키고 개인의 식생활과 관련해 먹을 만큼만 먹고 낭비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제로 헝거를 실현할 수 있는 범국민적 캠페인을 LG전자의 후원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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