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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9 0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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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김현남/한국체대 교수)가 주최하는 제33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14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본능을 깨우는 춤’을 주제로 한 모다페 2014는 세계현대무용을 이끄는 이스라엘 무용단이 개폐막작을 장식해 현대무용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다페 2014의 개막작은 이스라엘 무용계의 랜드마크로 지목된 샤론에얄과 가이 베하르의 L-E-V의 ‘House’다. 이 작품은 지난해 미국 제이콥스 필로운에서 미국은 물론 세계각국의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초연작이다.

‘House’에서는 나체의 남녀 무용수들이 일사불란하게 테크노 비트에 맞춰 흔들고 떤다. 앞으로 꼬였다 뒤로 구부리고, 그 어떤 저항할 수 없는 힘이 그들을 표류하게 한다. 외설적이고 유혹적인 그들의 몸짓, 사납게 거친 몸짓은 놀라운 신체의 유연성을 보여주면서 미묘한 감정을 표현한다. 강인하지만 예민한 몸에서 분출되는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의 유혹과 최면의 밤, 우리는 그 속에서 숨겨진 우리의 본능을 꺼내어 솔직하고 대담하게 대화할 수 있다.

이 작품을 공동 안무한 샤론 에얄은 이스라엘의 무용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끌어올린 비체바 무용단의 오하드 나하린 예술감독과 18여 년 동안 함께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스타 무용수이다.

이후 바체바 무용수 창작 프로젝트를 통해 안무를 시작, 2003년과 이듬해 바체바의 부예술감독으로 역임하면서 7년간 바체바 무용단에서 상주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예술 파트너 가이 베하르와 만나 공동작업을 하고 현재 L-E-V 첫 작품인 ‘House’로 현재 전세계를 투어중이다.

이어 폐막작은 이스라엘의 키부츠 현대무용단의 ‘If At All’이다. 올해로 세 번째 국내 초청되는 키부츠 무용단은 세계 주요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의뢰할 정도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고, 특히 이 무용단을 맡고 있는 라미 베에어는 키부츠 현대무용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감독 이다. 휘황찬란하게 무대를 밝히는 달빛, 그 아래 남녀 부족들의 격정적인 몸부림이 시작된다. 기하학적으로 분절된 무대에서 일사분란하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의 근육하나하나는 숨통을 탁 터트린다.

몸과 춤의 아름다움을 넘어 무대 분위기와 미학적인 무대 분할로 예술성을 극대화시킨 라미 베에어는 ‘If At All’을 통해 달빛이 선사하는 역동적이나 우아한 한 편의 아름다운 여행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이 외에 모다페2014는 춤과 에니메이션의 이색 만남, 2인 남성 무용수의 역동적인 춤 등 흥미로운 해외초청작을 비롯, 한국 무용계를 이끄는 젊은 현대무용가 한선천, 전혁진, 주선희, 관록의 황미숙, 노정식 안무가의 공연, 블루댄스 씨어터 김혜정과 박해준의 댄스 드라마 등이 준비돼 있다.

모다페 2014 공연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14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문의 02-76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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