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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3 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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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엠뮤지컬아트, CJ E&M

지난달 15일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제작: 엠뮤지컬아트, CJ E&M)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으로 성공적 재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9월 국내 초연 무대에 오른 ‘보니앤클라이드’는 미국 대공황 시기의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을 소재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로 주목 받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아 올 봄, 좀 더 탄탄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초연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15분 단축된 러닝타임으로 완성된 드라마로, 각 캐릭터의 행동에 설득력을 더하고 좀 더 흡인력 있는 전개를 위해 드라마에 과감한 수정을 가했다. 지난해 '보니'와 '클라이드'의 강도 행각에 치중돼 있던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을 보강했다. '클라이드'와 '벅'이 은행을 터는 것이 멕시코로 떠나 새 출발을 하기 위함이라는 동기 설정과 순정남 '테드'가 '보니앤클라이드'의 비극을 멈추기 위해 사랑하는 '보니'에게 기관총을 쏘자는 어려운 결심을 하는 등이 그 예다.

또한 새로운 넘버 2곡이 추가돼 극의 흐름을 강화했다. 보안관 '슈미드'와 '퍼거슨' 등 경찰들이 부르는 '보니앤클라이드 사냥'은 당대 영웅으로 추대된 '보니'와 '클라이드'에 대한 경찰들의 분노가 담겨 긴장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클라이드'의 독백 장면이었던 '내일이 올까'가 넘버로 변경됐다. 죽음과 생의 경계에서 마지막 사투를 벌이며 내일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는 '클라이드'의 애절함이 담겨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특히 '보니'와 '클라이드' 역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을 완성시킨다. 초연에 이어 무대에 서는 엄기준, Key, 박형식은 한 층 성숙한 '클라이드'로 돌아왔고, 뉴 '클라이드' 에녹은 깊은 내공의 '클라이드'를 표현한다. 장현승 역시 검증된 히든 캐스트로 기대를 더한다. '보니' 역의 가희, 오소연은 각자의 매력을 십분 살린 캐릭터 해석으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제작사 엠뮤지컬아트 김선미 대표는 “초연 공연에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된 이번 공연은 보다 작품의 몰입도가 높아졌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니앤클라이드’를 관람한 관객들은 “보니와 클라이드 싱크로율 200%에, 긴박한 전개로 무대에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초연 때 보고 재연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더 재미있어져서 한 번 더 보러 가고 싶다”, “배우들이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뭐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오랜만에 20대의 패기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에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대공황기, 시대적 두려움에 짓눌리지 않은 청춘들이 사회에 저항하며 남긴 스릴 넘치는 범죄행각과 러브 스토리를 소재로 제작됐다. 특히 1930년대 미국의 컨추리, 블루스, 재즈 등의 음악을 11인조 오케스트라가 재현하면서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와 ‘젊음’이란 화두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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