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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6 12: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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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 중 첫 희생자로, 6일 오전 6시 5분경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광옥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 민간잠수사인 이씨는 이날 오전 6시 7분경 잠수했고 5분여 만에 통신이 중단됐다.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호흡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연락이 끊기자 합동구조팀은 해군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이씨를 바지선 위로 끌어올려 구급조치를 했다.

이씨는 잠수요원들이 수중에 도착하기 전 이미 허리에 찬 납 벨트를 풀고 급상승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잠수 도중 몸이나 장비에 이상이 생겨 스스로 먼저 조치를 취한 것으로 구조팀은 보고 있다. 이씨는 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오전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께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다. 7시 36분경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잠수사들의 피로누적을 감안해 언딘에 의해 고용돼 추가투입된 민간잠수사 13명 가운데 1명으로, 전날 사고 해역 바지선에 도착한 뒤 기상 악화로 잠수하지 못했다가 이날 오전 첫 잠수 도중 사고를 당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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