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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5 1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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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가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 사람이 찾지 않아 조용했던 지하상가가, 어느새 ‘뚝딱뚝딱’ 젊은 창업가들의 망치질 소리에 왁자지껄 활기차다.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다음 달 오픈을 목표로 부평시장로터리지하상가에서 청년창업허브공간 조성 공사를 한창 벌이고 있다. 구는 앞선 지난 3월 이 창업공간 입주할 청년창업가 15개 팀을 선발하는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이 꿈을 펼친 창업공간은 6월초 정식 오픈할 예정으로, 사회적기업 ‘문화로놀이짱’이 청년 창업가들과 머리를 맞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 꾸미기에 서투른 청년창업가들은 워크숍을 통해 공구다루는 방법과 공간디자인 감각 익히기 등 문화로놀이짱 안연정 대표의 조언과 교육을 통해 자기 일터를 스스로 가꿔가고 있다.

창업공간은 특히 버려진 가구나 폐목재 등을 활용, 환경파괴를 줄여가는 스토리를 담아 조성된다. ‘청년’이란 이미지에 걸맞게 환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사람들의 외면으로 칙칙하기만 했던 기존 지하상가의 이미지를 벗는데 주안을 둬 진행되고 있다. 부평구재활용센터가 버려진 폐가구를 수거해 지원하는 등 리사이클 창업공간 꾸미기 작업을 응원해주고 있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에는 다양한 업종이 자리 잡는다. 재활용을 넘은 ‘업사이클링’ 개념의 수제 가방 제작업체에서 비보이, 독립영화관, 마술, 수제케이크, 문화예술공연이 함께 하는 커피숍 등에 이르기까지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둥지를 튼다.

구는 이들의 성공 창업을 위해서 전문가의 컨설팅과 소상공인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 점포 임대료와 창업자금 300만원 등을 지원한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리적 특성에 꽤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부평시장로터리지하상가가 젊은 창업가의 활력으로 생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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