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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4 1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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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렸다.

배우 이지하가 이날 40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하는 이날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작품을 할 때도 김성령 배우가 이 역할을 하고 내가 더블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배우가 왜? 지금 잘 나가는데 연극을 왜 한 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편으론 열정이 있고 도전적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용기를 내서 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연극하는 사람인데 이걸 못한다면 말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옆에서 김성령을 보며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나이를 먹어 가니까 40대라고 해서가 아니라 앞으로는 연기를 잘 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되나, 내 삶이 그대로 연기에 묻어나고 그런걸 실제적으로 내가 몸으로 느껴가고 있다”면서,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많이 느끼면서 연기하게 된다. 무대 설 때도 그렇고 그런게 배우로서 좀 더 편안해지면서도 더 깊어간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미스 프랑스'는 배우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컴퍼니의 첫 번째 제작공연이다.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으로 아름답지만 무능하고 허영심이 많은 플레르와 그녀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호텔 종업원 마르틴, 유흥업에 종사하며 플레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김성령, 이지하가 1인 3역에 도전한다.

프랑스 초연에서 고전적이고 예술적인 다수의 연극 사이에서 키치적이고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웰메이드 연극으로 어필해 관객의 신선한 호응을 얻은 ‘미스 프랑스(원제: JAMAIS 2 SANS 3)’는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샹송 가수인 리앙폴리(LianeFoly)가 출연해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성령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미스 프랑스’는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해 3개월간 전석매진을 기록한 코미디 연극으로,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사진설명/오른쪽부터 연출가 황재현, 배우 김성령, 이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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