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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2 17: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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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배우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김성령이 6년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스 프랑스’(연출 황재헌) 기자간담회에는 황재헌 연출, 김성령, 이지하가 참석했다.

김성령과 이지하는 연극 ‘미스 프랑스’에서 미스 프랑스 조직위원장인 플레르와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 플레르와 닮은 호텔 종업원 마르틴 역을 맡아 1인 3역을 연기한다.

김성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표적’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저 뿐만 아니라 이미숙, 김희애 등 많은 분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데 나이 들어도 그 일을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시면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20대 때 열심히 안 했더니 30대 때 잘 안 되더라. 30대 후반 들어서 열심히 했더니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계산 없이 하루하루 삶을 열심히 살았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요즘 ‘제 2의 전성기가 왜 이렇게 늦게 왔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돌이켜 보면 저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지금 그 동안 뿌린 씨를 수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어떤 모습이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6년만에 연극을 다시 한 것에 대해 “이끌림이 있었다. 연극은 진짜 시간이 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가슴 깊숙한 곳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만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연극에 대한 그리움이 드라마를 하면서도 은연 중에 있었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 끝나고 나서 연극 스케줄을 먼저 잡았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이어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된다. 이 기분 때문에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또 연극을 찾게 되는 것 같다”면서, ”연기력이 좋아지는 걸 바라고 연극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막연한 이끌림으로 연극을 하고 연습을 하는 동안 연출과 얘기를 하면서 내가 연극을 하는 이유를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또 “관객들 앞에서 생생하게 연기를 한다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뛰어넘지 못했던 내 한계점을 뛰어 넘는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연극에 대한 매력을 나타냈다.

김성령은 “코믹 연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연습을 하면서 후회가 살짝 되더라. 해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땀 흘리면서 매 10시간씩 연습하는데도 해야 하는 일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령을 비롯해 이지하 노진원 김하라 안병식 이현응 김보정 등이 출연하는 연극 ‘미스 프랑스’는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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