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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30 1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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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인 송국빈 다판다 대표이사가 유 전 회장의 비리와 관련해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경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유 전 회장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에 이어 송 대표가 두 번째로, 변호인과 함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도착한 송 대표는 현관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옆 민원실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송 대표는 김 대표와 함께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7인방 중 한 명으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기도 했다.

화장품.건강식품.전자제품 판매회사인 다판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최대주주로 지분 32%를 소유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최측근 중 한 명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가 24.4%의 지분으로 2대 주주로 등재돼 있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판단하고, 송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다판다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경영컨설팅 명목 등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유 전 회장이 계열사에 사진을 판매해 5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다판다는 사예술작품판매업체 헤마토센트릭라이프의 주요 주주로 계열사와 신도들에게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강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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